곱창전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알고 계실 삼성동 중앙해장입니다. 곱창은 구이도, 전골도 잘하는 곳에서 시작하셔야 합니다! 저의 첫 시작은 중앙해장에서 했는데 너무나 성공적이라,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남자분들이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이 곱창과 떡볶이, 닭발이라죠? 저 역시 모두 좋아하는 음식들인데 남자친구가 곱창전골도 안 먹어봤냐며 소개해준 중앙해장이랍니다. 첫 곱창전골을 이렇게 맛있는 곳으로 소개해줘서 어찌나 다행인지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12월 중순쯤, 한창 날씨가 추울 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오랜만에 중앙해장을 찾았습니다. 중앙해장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 바로 옆 투썸플레이스 건물에 유료주차를 하는 편입니다.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패드를 통해 웨이팅을 걸어둔 후, 웨이팅석이 만석이라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식사시간대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하고, 매번 그렇진 않을 테지만 예전 경험에 따르면 일요일 점심을 넘긴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을 때는 운이 좋았는지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연말이 다가오는 월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태블릿을 통해 웨이팅을 걸었을 때 앞에 17팀이 대기 중이었고, 저희는 18번째였습니다. 예상시간은 45분~54분가량이 찍혔지만 그간의 경험상 대기만 걸어놓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꽤 있기에 시간이 단축될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약 25분이 지나 5번째 순으로 빠르게 다가왔고, 역시 예상처럼 빨리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5~10분 내로 입장했습니다.
다 찍을 수는 없었지만 홀은 꽤 넓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파티션 너머로 룸도 있고 꽤 많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녁시간대이다 보니 술 드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꽤나 시끌벅적했습니다. 자리 안내를 해주셨고, 바로 곱창전골 중으로 주문했습니다.
몇 달 만에 찾았더니 대부분이 그렇듯 중앙해장도 가격이 올라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중자가 59,000원이었는데 65,000원으로 올라있었습니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긴 했지만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올랐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ㅜㅜ 즐겨 찾는 모든 곳들이 올라서 슬프기는 합니다.
주문 후 메뉴는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깍두기와 김치가 나오고 중간에 넣어먹을 수 있는 우동이 함께 나옵니다.
사진이 부족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도 추가합니다. 이 사진은 여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창가의 푸릇함 때문인지 더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사이즈는 동일한 중자 입니다!
항상 먹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나 봅니다! 언제나 중간사진이 없네요 ^^; 양념 풀어 야채 자르고 어느 정도 건져먹고, 우동을 추가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못 참겠는지 앞에서 곱창을 집어가고 있네요!
곱이 통통하게 차 있는 놈을 골랐습니다! 왜 이리 맛있을까요 ㅠㅠ 곱창 러버는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습니다.
야채를 대부분 큼직하게 넣어주시는데, 가위랑 집게가 있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먹습니다. 저희는 큼직큼직하게 잘라먹는 편인데 통통한 곱창에 달큰하게 익은 대파와 함께 먹으면 너무나 맛있습니다! 국물에도 곱이 녹아들어 있어 진하고 얼큰하니 술 드시는 분들은 안주로 최고일 듯합니다. 저희는 술을 안 해서 정말 오로지 식사로 즐기는데도 이렇게 맛있는데 말이죠!
저희는 둘이서 중자를 다 먹고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을 추가합니다! 남아있던 국물과 야채는 건져주시고 밥을 볶아주십니다. 자작하게 남은 진한 국물과 자잘한 김치, 김가루 조합은 말해뭐해..
마지막까지 바닥 긁어먹는 건 다름 아닌 접니다.. K 디저트 볶음밥 최고.. 매번 갈 때마다 이렇게 먹는 게 저희 루틴입니다. 때때로 중 사이즈가 조금 많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볶음밥은 빼놓을 수 없잖아요? 우동은 남겨도 볶음밥은 포기 못하죠!
술을 안 먹는 저희는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나올 때까지도 꽤 많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앙해장은 식사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술을 드시는 분들은 오래오래 편하게 드시기에는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해장에서는 1차로 드시고 편한 자리는 2차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예전에는 24시간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영업시간이 조정되어 아침 7시 오픈, 밤 10시에 마감하고 있습니다. 단 월요일 오픈은 11시에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꼭 확인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나오다 보니 입구에 변경된 메뉴 가격이 적힌 간판이 서있었습니다. 가격은 이 사진으로 확인해 주세요!
중앙해장 택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10:30 ~ 12:00 주문 시 익일 새벽배송
- 13:00 ~ 16:30 주문 시 다다음날 새벽배송
- 최소 주문금액 2만 원 이상 주문 가능
- 5만 원 이상시 무료배송
서울경기권에는 중앙해장 비조리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한 지점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금호점, 압구정점, 송파점, 위례점, 정자점에서 배민 또는 쿠팡이츠로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금호점에서 주문이 가능한데, 다음에는 배달 한번 시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저를 곱창전골에 빠지게 한 중앙해장! 중앙해장 곱창전골을 먹어보기 전에는 왠지 물에 빠진 곱창은 냄새가 날 것 같아서 맛있다고 들었어도 궁금하지 않은 메뉴 중 하나였어요. 전 곱창구이만 패는 스타일이었는데 남자친구 덕에 시작을 잘해서 이제는 최애 메뉴가 되어버린 곱창전골! 저처럼 시작하시는 분들은 중앙해장에서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런데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춈미님이 청담해정을 추천하셔서 다음에는 청담해정도 가보려고요! 청담해정 다녀오면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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