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오래된 맛집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라우라우는 호주식 월남쌈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호주식 월남쌈은 불판에 구운 고기와 야채를 싸먹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라우라우는 구워먹는 방식은 아니지만, 구워서 나온 재료가 돌판? 그릇에 담겨나와 정신없이 구워먹지 않아도 되서 조금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호주식 월남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 위치 : 학동사거리 인근 청담스퀘어 안쪽, 영동고등학교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주차 : 맞은편에 발렛주차 부스가 있어 발렛을 통해 주차 가능합니다
평일 늦은 저녁시간이라 자리가 있었지만, 식사시간이나 주말엔 은근 웨이팅이 있는 라우라우. 그래서 미리 전화로 자리가 있는지 여쭤보거나 예약을 하고 갑니다. 이 날 역시 미리 전화해 보고 갔는데 여유롭다고 하셔서 따로 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 3~4평 정도의 공간에 2인, 4인 테이블이 7~8개 정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4인 테이블에 둘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그렇듯, 라우라우 역시 물가상승률이 반영이 되어있었습니다. 11월 방문 당시만 해도 인상 전 가격이었지만 몇천 원씩 올라있었습니다.
월남쌈은 기본인 라우 정식(삼겹살 훈제), 씨푸드 정식(해물 볶음 st), 와규 정식(호주와규 찹스테이크) 3가지가 메인이고, 추가메뉴로 메인 재료들과 정식에 포함되어 함께 나오는 아보카도나 카프레제도 추가 가능합니다.
주류도 간단한 와인과 맥주,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간단히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라우 정식과 씨푸드 정식을 주로 시키는 편인데, 이 날은 씨푸드 정식을 시켰습니다.
라우라우의 식기들은 무게감 있는 도기 그릇의 테이블세팅이 정갈하니 고급스럽습니다. 왠지 대접받는 기분. 일부 음식점은 가격은 비싼데, 식기류들은 가격에 맞지 않는 곳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느낌과 분위기 감성이라지만 이해 안 가는
곳들도 종종 있는 듯합니다.
손으로 싸서 먹는 음식이니 따듯한 물수건도 주십니다.
넓은 대접에 따듯한 물과 라이스페이퍼를 냅킨처럼 내주십니다.
보통의 월남쌈과는 다른 소스. 보통은 땅콩소스와 피쉬소스가 나오지만, 라우라우는 특제 피쉬 소스가 나옵니다. 뭐라고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 약간 톡 쏘는 맛이랄까요? 요 소스가 라우라우만의 맛을 완성시켜 주는 듯합니다. 물론 땅콩소스 요청하시면 따로 주시고, 매운 소스도 요청하면 내주십니다. 기본은 요 소스!
음식은 매우 빠르게 나오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야채는 아마도 미리 준비되어 있어 담아주시는 듯하고, 갈변되거나 숨이 죽을 수도 있는 식재료들을 그때그때 잘라 담아주시는 듯 신선하게 나옵니다.
각종 야채와 적채, 브로콜리, 숙주, 파프리카, 고수, 버섯, 사과, 어묵, 면, 호두와 같은 견과류 등이 예쁜 플레이팅을 자랑하며 한 그릇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이 야채들은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보카도와 파인애플, 조금 아쉬운 카프레제가 간단히 나옵니다. 아보카도가 예전보다 반으로 줄었더라고요. 아보카도와 카프레제는 추가메뉴로 주문 가능합니다.
그리고 메인인 해물볶음이 나옵니다.
통통한 관자와 새우, 오징어, 버섯, 아스파라거스, 호박, 파프리카, 양파 등이 볶아져 나오는데 향기가 예술입니다. 바로 볶아져 김이 모락나는데, 달궈진 돌판 그릇에 담겨 나와 먹는 내내 부드럽고 따듯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제 소스도 듬뿍 찍어,
신선한 야채 가득, 진한 풍미의 씨푸드 넣어 한쌈한쌈
아보카도도 넣고 고수도 가득가득
사과와 파인애플이 들어가면 더 새콤 상큼하니 맛있습니다.
먹는 중간에 따듯한 물이 식으면 요청 안해도 따듯한 새 물로 갈아주십니다.
부족한 야채도 더 추가합니다.
월남쌈을 다 먹어갈 때쯤이면 정식에 포함된 마지막 메뉴인 쌀국수가 나옵니다. 곁들이는 마지막 메뉴라서 사이즈는 아담하지만 월남쌈을 먹은 후라 여성분들의 경우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추가했던 고수와 숙주, 양파를 쌀국수에 더 넣어 먹곤 합니다.
이렇게 쌀국수까지 먹고 나면 배부르게 식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양이 많으신 남자분들의 경우 부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인 저도 먹는 당시엔 배불리 먹지만, 아무래도 야채 위주의 식사이다 보니 소화는 빨리 되는 편입니다.
보통의 월남쌈 가격치고는 높은 가격대이지만,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곳입니다. 저는 이제는 월남쌈은 여기서만 먹고 있습니다. 월남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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