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버켄스탁 보스턴 사이즈 팁 및 후기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 저는 네로우로 구매했고,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다른 신발들과 사이즈 비교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디다스 삼바, 가젤 볼드, 나이키 줌보메로 5(뉴발 530), 컨버스, 어그, 크록스가 비교 대상입니다. 외관 크기 비교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버켄스탁 보스턴 네로우 타우페(feat. 토프)
사계절 두루두루 신기 좋은 스테디템으로 자리 잡은 버켄스탁 보스턴입니다. 보스턴은 발볼너비에 따라 레귤러(보통발볼)와 네로우(좁은 발볼)로 나뉘는데, 저는 좁은 발볼은 아니지만 네로우를 선택했습니다. 컬러는 taupe 컬러인데, 타우페 또는 토프라고 불립니다.
29cm에서 보스턴 소프트풋배드 모델을 10% 할인 쿠폰 적용하여 21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저 발바닥 모양이 위 사진처럼 색으로 채워져 있으면 네로우, 색 없이 테두리만 있으면 레귤러랍니다.
버켄스탁 보스턴 네로우 사이즈
신발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 늘 그렇듯, 버켄스탁 보스턴 역시 구매 전 다양한(?) 고민을 했습니다. 레귤러핏이냐 네로우핏이냐, 타우페냐 밍크냐 모카냐, 36이냐 37이냐. 긴 고민 끝에 네로우핏 타우페 컬러, 37 사이즈로 결정했습니다.
평소 저는 신발에 따라 225~230에 걸친 사이즈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230을 신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발가락이 긴 편이고 칼발은 아니며, 발볼과 발등 높이는 보통~보통이상 정도라 생각됩니다. 살이 찌면서 조금 더 높아지고 넓어지는 것 같은 굴욕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운동화라면 보통 230 사이즈(36)를 구매하는 편이나, 보스턴은 클로그 형태이고 사계절 신을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도톰한 양말과 함께 매칭하는 것을 고려하여 넉넉한 사이즈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신어보지 않고 구매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구매하기 힘든 보스턴 타우페 컬러였기 때문에 수소문 끝에 성수동 튠 TUNE 매장에 버켄스탁 보스턴 모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사이즈와 컬러가 없었고, 다른 컬러로 네로우 36과 37을 모두 신어 보기만 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당일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29cm에 보스턴 네로우 타우페 재고가 풀려 바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37 결정 이유는, 튠 매장에는 네로우 핏만 보유하고 있어 네로우 36과 37을 신어봤는데 36은 제가 원하는 낙낙한 핏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외관상 사이즈가 너무 작아 보이는 크기로 맨발로 신어도 낙낙한 핏이 나오지 않는 크기였습니다. 신발을 크게 신는 편도 아니지만 작아 보이는 건 싫기 때문에 36은 신어보기도 전에 내 거는 아니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스턴과 비슷하지만 뒤가 막힌 버클이 있는 토키오 모델 레귤러 36이 있었는데 레귤러 핏의 36 사이즈는 길이는 짧은데 볼이 넓다 보니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들보다 더 넓적하고 짜리 몽땅해서 모양 자체가 예쁘지 않아 보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 귀여운 맛에 신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제가 추구하는 핏이나 평소 입는 옷 스타일과는 동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문하고 익일배송 되어 빠르게 수령했습니다.
팬츠를 입었을 때 이 정도 발등이 보입니다. 보통 발볼이지만 네로우핏(좁은 발볼) 신어도 내부 넓은 편이라 전혀 불편함 없고 조이지 않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동일 사이즈 레귤러와 네로우지만 레귤러가 사이즈가 더 크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네로우 37은 착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뒤가 살짝 남습니다.
발을 편하게 넣었을 때 뒤가 낙낙히 남는 핏. 저는 이 정도 핏에 매우 만족하고 신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외국인 언니들 낙낙하게 신는 게 너무나 예뻐 보여서 양말 신고도 살짝 남는 이 사이즈가 너무 맘에 드는 것! 그렇지만 핀터레스트 언니들의 핏은 내가 갖지 못한 여리한 발과 발목에서 나오는 것임을...
발등 버클을 조절할 수 있는데 저한테는 안쪽에서 두 번째 구멍에 채워서 신으면 얇은 양말 신고 딱 좋은 사이즈이고, 겨울에 도톰한 양말을 신을 때는 하나 더 늘려서 신을 것 같습니다.
버켄스탁 보스턴 vs 아디다스 삼바 OG, 가젤 볼드, 나이키 줌보메로, 컨버스, 어그, 크록스 사이즈 비교
버켄스탁 보스턴을 다양한 신발들과 비교컷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디다스 삼바 OG, 가젤 볼드, 나이키 줌보메로, 컨버스, 어그, 크록스 순입니다.
1. 버켄스탁 보스턴 vs 아디다스 삼바 OG
요즘 같은 시즌에 가장 데일리 하게 신고 있는 아디다스 삼바 OG와 버켄스탁 보스턴 비교컷입니다.
보스턴은 37(240), 삼바 og는 225 사이즈입니다. 위에서 보는 컷은 외관상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나 측면에서 봤을 땐 버켄 앞코가 살짝 들리고 더 길어 약 한 사이즈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버켄스탁 보스턴 vs 아디다스 가젤 볼드 사이즈 비교
보스턴과 가젤 볼드 비교컷입니다.
가젤 볼드는 220 사이즈입니다. 아디다스지만 가젤 볼드는 조금 더 넉넉하게 나온 편입니다. 외관상 볼드 크기가 반사이즈 정도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버켄스탁 보스턴 vs 나이키 줌 보메로 5 사이즈 비교(뉴발 530)
삼바에 이은 국민신발, 줌 보메로 5와 보스턴 비교컷입니다.
나이키 줌보메로 5는 230 사이즈입니다. 제 기준 표준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하는 모델입니다. 길이감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한 편입니다.
뉴발란스 530과 비교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한데, 뉴발은 같이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한마디 얹어보자면, 저는 뉴발란스 530은 225 사이즈를 신고 있고 뉴발 530과 보메로 230의 사이즈가 거의 동일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530과 비교 시 위 사진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버켄스탁 보스턴 vs 컨버스 척테일러 사이즈 비교
컨버스 척테일러와 비교컷입니다.
컨버스 척테일러는 225 사이즈이나 살짝 크게 나온 편입니다. 외관상 길이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버켄스탁 보스턴 vs 어그 사이즈 비교
겨울에 제 문신 같은 어그와 비교샷입니다.
어그는 안쪽에 양털이 빽빽하게 있는 것과 두툼한 양말을 신을 것에 대비하여 235를 신는 편입니다. 어그 역시 다른 신발들과 마찬가지로 외관상 비슷한 크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버켄스탁 보스턴 vs 크록스 사이즈 비교
이 역시 국민신발이죠. 크록스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크록스 스톰프 모델이며 230 사이즈입니다. 스톰프는 플랫폼이다 보니 외형이 굉장히 크게 나온 편입니다. 신었을 때는 보스턴보다는 약간 덜 큰 느낌이지만 워낙 무겁고 형태가 커서 보스턴보다 훨씬 불편한 느낌입니다. 다들 플랫폼 어떻게들 신으시나요.. 저는 무겁기도 하고 워낙 구두를 안 신은 지 오래돼서 그런지 넘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이 있습니다.
버켄스탁 보스턴 사이즈 팁
버켄스탁 보스턴 사이즈 팁을 위한 사진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위 사진과 내용을 참고하셔서 보유하고 계신 신발들과 비교하여 원하시는 핏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대부분 230 사이즈를 신으시는 분들이 저와 동일한 핏이 괜찮으시다면 네로우일 경우 37을 추천드리며, 저 정도 낙낙함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36의 선택지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튠 방문 당시 네로우 36 착용샷을 찍어두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36 착용감은 길이나 발등이 여유 없이 딱 맞다고 생각해 주시고, 여름에 맨발로 신는다면 그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형이 37보다 월등히 작아 보이는 크기라서 신발 작아 보이는 거 싫다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37 추천드립니다.
버켄스탁에는 235 사이즈인 36.5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데, 만일 36.5가 있었다면 저는 36.5도 고려해 봤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처럼 버켄스탁이 입점된 편집샵 등에 방문하셔서 직접 신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고까지 보유되어 있다면 정가에 바로 겟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곳은 성수동 튠 TUNE과 한남동 앤 유니페어가 있는데, 재고 보유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방문 및 유선상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림이나 스마트스토어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나 리셀가로 구매해야 하거나, 해외배송비가 몇만 원씩 부과되어 20만 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일본에는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에 버켄스탁 매장이 있으니 일본여행 가시는 분들은 쇼핑리스트에 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환율 및 택스프리를 통해 한국보다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셨다는 후기들이 있으니 여행 가시는 분들은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버켄스탁 보스턴을 오래 신기 위한 팁
아시다시피 버켄스탁 대부분의 소재들은 가죽과 코르크를 이용하고 있고, 보스턴 역시 스웨이드 가죽으로 수분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점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오래 신기 위해 저는 이 작업을 했답니다. 사진 먼저 보여드릴게요.
스웨이드 소재 위로 또르르 물이 흐르는 모습 보이시나요? 짐작하셨겠지만 저는 방수 작업 우에 착용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예쁘게 오래 신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랍니다. 방수 작업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이 또한 내돈내산입니다 :)
버켄스탁코리아 팝업스토어
버켄스탁 포스팅을 하며 인스타를 둘러보던 중에 오눅님이 올려주신 반가운 소식! 버켄스탁 코리아 팝업이 열렸다고 합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버켄스탁코리아가 내년에 론칭한다고 하네요. 곧 한국에서도 편히 만나볼 수 있겠어요 :) 버켄스탁코리아 팝업에서는 사진전, 전시,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팝업을 직접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근처에 가볼 일이 있다면 들러봐야겠어요!
팝업 일정은 10월 31일 ~ 11월 10일까지 언주로 168길 29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팝업 소식까지 전하며 내용이 많이 길어졌는데, 이렇게 버켄스탁 보스턴 사이즈 비교 포스팅을 마칩니다. 언제나 그렇듯 비교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약간의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처럼 온라인 구매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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